농업의 오늘 날
식량자원의 생산량은 어떻게 급증했나
우리는 인간이 역사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이래로 음식을 먹는 것으로부터 걱정 없는 자유로운 시기에 살고 있다.
이른바 '풍요의 시대' 말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역사적으로 가장 식량생산을 할 수 있는 땅과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적으로 낮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이전에 농사를 지었던 땅이 시대와 사회가 변화하면서 일부는 공장으로 일부는 도로로 용도의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더 이상은 식량 자원을 생산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이 어려워졌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전보다 좁아진 땅으로 이전보다 더 배고프지 않게 음식들을 먹을 수가 있게 된 것일까?..
땅이 좁아지면 생산하는 식량 또한 줄어드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이는 농업의 기업화로 변화하게 되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이전의 역사에서 농업은 자급자족 말 그대로 가족이 먹을 양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남은 것들을 시장에 내다 팔 거나 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생산한 곳과 소비하는 곳의 거리가 멀지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에 사람들이 쌀을 재배했던 노동들을 기계가 대신하고 가축들의 분뇨로 땅의 거름으로 뿌렸던 것들이 화학비료들로 대체되었다.
그로 인해 이전보다 넓은 땅에 많은 사람이 필요가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료 등의 사용으로 생산성은 급증하게 되면서 이전의 자급자족 농업에서 시장경제 위주의 농업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생산과 소비의 거리가 길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때문에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바나나와 같은 열대과일을 1년 내내 먹을 수가 있게 되었지만 그에 따라 부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한 거같다.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은 과일처럼 말이다. 소비되는 시장까지 오면서 상하기라도 하면 상품의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약품들을 뿌리는 것이다.
식량을 비롯한 먹는 것들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데 있어 식품의 안정성보다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상품과 소비까지의 거리가 길어지다보니 상품성이 좋지 않은 것들은 소비가 되어지기 힘들어지다보니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들이 역설적이게도 식품의 안정성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