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부족해 자신감이 바닥
살면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없거나 부족하면 삶의 질이 떨어짐을 느끼는 시기가 있다.
바로,,, 월급날까지 2주가 남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돈이 거의 없을 때가 바로 그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하면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생각을 한다.
내가 과소비한 것이 있나?! 이미 돌아오지 않는 돈에 대한 소비를 탓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때는 최대한 안하려고 피했던 야근도 감사할 따름이다. 왜냐면 야근을 하면 돈을 추가로 벌 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공짜로 먹을 수가 있어서 집에서 뭐먹지? 하는 고민거리가 줄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님께 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돈이 부족한 것은 결국은 내가 소비를 더한 탓도 있으니까 말이다. 단기 알바라도 해야하나? 라고 생각을 해서 알바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들여다 보면 필요없을 때는 잘만 보이던 알바들이 내가 찾으려고 할 때만 꼭 사라지는 마법을 보고 느끼게 된다... (나만 그런가 ㅜ?)
그러다가 월급날이 다가 올 때 사용할 돈이 더욱 줄어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고 먹을 수 있는 것들도 줄어들게 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자취를 하면서 과일은 먹기 쉽지가 않아서 그래도 하루에 바나나 1개는 무조건 챙겨서 먹는 데 그것조차도 사치가 되는 기분에 맞닥뜨리게 된다.
다시는 월급 받으면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쓸데 없는데 쓰지 말아야지! 계획적으로 사용해야지! 라는 다짐은 거짓말처럼 월급날이 되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