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고 가볍게 인생바라보기

by 현우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이 단순한 문장이 나에게 주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살아가며 크고 작은 고민 속에 휘말리고, 그 문제들이 당장에는 세상을 무너뜨릴 만큼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토록 마음을 짓누르던 고민들이 사실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밤새워 뒤척이며 붙잡았던 불안,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길을 잃었던 순간들은 결국 내 삶 전체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남들의 평가가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누군가의 한 마디가 마음을 흔들고, 나를 정의하려 드는 시선이 스스로의 가치를 의심하게 만든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그들의 말은 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결정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내 인생의 방향키는 내가 쥐고 있으며, 타인의 판단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그 바람이 아무리 세차더라도 뿌리가 단단하다면 흔들릴 수는 있어도 꺾이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은 남들이 인정해주었을 때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족하며 웃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작은 성취에도 기뻐하고, 누군가와의 따뜻한 대화 속에서 위로받으며, 해가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이 편안해졌던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은 남의 눈으로는 사소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분명히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이유였다. 결국 내 행복은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나의 시선에서 피어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조금 더 가볍게 살아가려 한다. 고민이 밀려올 때, 이것이 정말 내 삶 전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대개는 그렇지 않다. 지나고 보면 미소 지을 수 있는 경험일 뿐이다. 남의 말이 나를 규정하려 할 때는 마음속에 되뇐다. “내 삶의 가치는 오직 내가 정한다.” 그렇게 다짐하면 한결 자유로워진다.


인생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언제나 존재한다. 내가 가진 고민들은 결국 사라질 파도일 뿐이며, 남의 평가 따위로 내 삶의 빛깔이 바래서는 안 된다. 나는 나 자신으로 충분하다. 그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인생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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