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바라만 보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고
속삭임은 속삭임 뿐이에요
달빛은 가만히 떠 있고
바람은 가만히 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에요
속삭이는 혼잣말 이어도
전해지지 않아도 아는 희한한 말이에요
곁에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내 속의 사랑은
같이 있을 땐 몰라도 없어지면
알게 되는 행복이에요
소리, 눈빛
그거면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