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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명 (품목) : 아이패드 - iPad Pro 11-inch (3세대, 2021년형, M1 칩)
● 기능 (Function) : 전자기기 - 디지털패드
● 시기(Date) : 2022년
● 장소(Location) : 갤러리아 압구정 애플프리스비 매장
● 크기 (Dimensions) : 11-inch(247.6mm × 178.5mm × 5.9mm)
● 출처 (Collection / Memory) : 서재
● 설명문 (Curatorial note / Personal note) :
첫 직장에서 한창 마음에 결핍을 느끼고 우울해하던 시절, 아이패드가 갑자기 너무 가지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쓴 글도 있다(https://brunch.co.kr/@9397fb60cf5143c/17) 회사 복지 포인트에 사비를 조금 더해 오프라인 숍에서 구매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보면 사놓고 활용을 거의 못 했다. 자취하던 시절에는 TV 대용으로 활용하기라도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난 뒤로는 방구석에서 누가 빼간다고 해도 몰랐을 것이다.
원래는 그림 연습을 하겠다는 나름 원대한 꿈을 꾸었지만, 나중에 가슴을 손을 얹고 생각해 보니 종이와 펜 가지고도 못한 연습을 이제 와서 할 리가 없다. 그렇게 알면서도 당하는 것들이 있다. 의지박약일지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미디어가 가져야 한다고 부추겨 가지고, 정작 가졌을 때는 애초부터 진심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 죄책감이 더 많이 든다. 공허한 마음에 스스로 심지를 박아 넣어야 고정이 될 텐데 그러지 못하니 이리저리 굴러만 다니는 기분이 든다.
가난한 마음은 비싼 사치품이로구나-라고 적은 옛 글에 다시 한번 공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