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풋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자!

짐 퀵의 속독 TIPS

by 웨엥

스피드 리딩 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짐 퀵이라는 사람의 아우라에 놀랐다.

굉장히 천천히 말하고, 단어 하나하나에 무게감이 있는 느낌이었다.

발음은 분명하고, 시선은 카메라를 똑바로 보고, 눈도 거의 깜빡이지 않았다.

목소리가 약간 낮아서 그런지 엄청난 신뢰를 주는 사람이었다. (따로 스피치를 배우신 건지..? 내가 영어를 이렇게 잘하나? 싶을 정도로 모든 문장이 귀에 들어오고 흡수가 잘되었다.)


그외에 화면 어딘가에 살짝 걸쳐진 골드버튼이라던지, 트랜지션과 자막을 최소화해서 정말 강조하고 싶은 부분만 강조한 매우 깔끔한 영상이었다. 로고도 보이지 않고, 뒷배경에 책이 엄청 많아서 무의식중에 지적인 느낌을 전달하려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상상했던 것보다 매우 많은 팁이 하나의 영상에 들어있었다.

아마 최근 쇼츠의 영향으로, "~에 좋은 팁 3가지 (혹은 5가지)" 포맷에 길들여졌나 보다.

기억나는 것만 최대한 복기해서 적어보겠다.


Screenshot 2025-12-17 at 2.38.22 PM.png https://youtu.be/nOp9KAXgOOU?si=OE5MfEVDRnDGDYqp


1. 내면의 목소리를 없애기 위해 의식적으로 눈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노래를 들어라.

사실 나는 문장을 훑어내려가는 속도가 느린 건 아니라서, 이 부분에 집중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다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더 심각해서 다른 팁들을 주의깊게 보았다.


2. 시각적인 마커를 활용하라. 손가락, 자 등.

<정리하는 뇌>를 읽으면서 너무 졸리고 진도가 안나가서 해결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방법은 한 번 시도해볼만하겠다.


3. 책을 읽기 전에 마인드를 세팅해라. 이 책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왜 이 책을 집어들었는지 아주 잠깐이라도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비록 책일뿐이더라도, 인간은 자신이 콘텐츠와 깊게 Engaged 되어있을수록 집중도가 올라간다.

배우고 싶은 분야를 업무로 하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왔겠는가. 당장 쳐내야 하는 일인데, 내가 몰라서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야 한다면 정말 집중력이 미친듯이 좋아진다. (경험담. 짜릿했다 정말.)

하지만 내가 읽는 모든 책이 일과 관련되어 있기는 어려우니, Engage 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 것 같았다. (하지만 방금 생각해보니 그러지 못할 이유는 또 뭔가? 일의 범주의 필요한 능력을 내가 폭넓게 정의하면 되는거 아닌가?)


4. 챕터가 끝날 때, 챕터의 내용을 나의 언어로 메모하라.

마치 다른 누군가에게 요점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내 언어로 복기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머리에 남는다.

사실 이 부분은 이름은 기억 안나는 메모의 달인 교수님(...) 영상에서도 예전에 본 적 있다.

책 읽고 글 쓰라는 자청님의 말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다.


여기에 더해 단어 단위가 아니라 문장 단위로 의미를 빨아들이기, 물마시기 등의 방법 등이 추가로 더 있다.

어쨌든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지식을 빨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니, 하드웨어적으로도 준비를 하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물 마시기, 잠 잘자기와 같은 부분들!


사실 최근 책으로도 정보를 얻지만 좋은 유튜브 영상과 인플루언서들도 새롭게 알아가고 있다.

영상은 아무래도 지나치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배우고 느낀 점을 남기는 일에 의지를 더 많이 쏟아야 한다.

스쳐 지나가다보니 오히려 내가 인사이트를 붙잡는 속도가 느리다고 해야하나, 더 게을러진다.


아무튼 오늘도 짐 퀵의 스피드 리딩이라는 블럭을 하나 쌓았다! 이걸 토대로 앞으로 읽어나가는 책은 더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실천해보겠다.

이전 05화7억 빚쟁이보다 시도하지 않은 내가 더 한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