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잡념해소법....
정말 어처구니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특히 나에 허락도 없이 그 녀석은 찾아온다
기가 막힌다
언제든 툭 하고 튀어나와 나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 아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내 정신을 지배하려 한다
그놈을 잡으려 나는 오늘 상념에 잠겼다가
나만에 방법을 만들어 보았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때 할 수 있는 것
그래 게임을 해야겠다
정신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해야 했다
지금 내가 필요한 것 아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게임처럼 만들어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탁탁탁 탁탁탁 자판 연습을 하고 있다 몇 칠째....
자판을 안 보고 부드럽게 쳐보자 멋지게 해 보자 그리고
멋지게 독수리와 안녕을 고하며 잘 가~~ 외치고 싶다.
타다닥 타다닥 자판 속에서 피어나는 글을 볼 때면 그나마
잡념은 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오타가 눈에 보이면
그게 또 다른 잡념으로 저 녀석을 어떻게 하지....
잡념을 잡으려 하다 잡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아이러니하다
따로국밥을 좋아해서 그건가....
몇 시간째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다가 문득 독서를 하고 싶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독서가 하고 싶어졌다
그래 좋아하는 책 한 권을 필사하듯 타이프해 보자
천천히 한 자 한 자 타이프 하면 나의 온 신경을 굴려보자
연습 삼아 책을 자판으로 필사해 보았다
한 줄을 읽고 자판으로 옮겨 필사를 하고 또 한 줄을 읽고 자판으로
집중을 하다 보니 잡념이라 그놈을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사라지고
오르지 하얀 백지속 글자만 눈에 들어온다.
어느덧 눈은 책으로 가있고 손가락은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노래도 있듯이 정말 이게 무슨 일이야
3시간째 공간을 채우고 있다 어쨌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난 타다닥 타다닥 자판을 두드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