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주방환경
좁은 공간, 일정한 동선.
뜨거운 국솥과 미끄러운 바닥,
그리고 땀으로 얼룩진 온몸은
가끔 사람들과의 관계마저 지치게 만든다.
동선이 엉키거나,
실수로 뜨거운 물이 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마음에 담아두면 오해가 되고,
작은 씨앗은 금세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서로의 이해와 타협이 없으면
주방일은 작은 지옥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팀은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한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좋고 나쁨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쉬운 일, 어려운 일 가리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이모님들을 보면
늘 존경스럽다.
이 일의 가장 큰 취약점은 화상이다.
뜨거운 물이 튀거나,
순간 방심하는 사이 작은 화상으로 오래 고생하게 된다.
알고 있어도, 바쁘면 어김없이 사고가 난다.
오늘은 제발 그런 사고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