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끼고 런던에 왔습니다. 영국은 거의 만 7년만에 옵니다. 맨날 말은 영국간지도 오래됐다고 와이프랑 이야기하지만, 비행기 내리는데 새삼 그 시간이 실감이 났습니다.
영국은 참 애증의 나라입니다. 7-8년전 와이프랑 같이 영국에서 3달가까이 보낸적이있습니다. 대학원시절 지도교수님이 해외연수 기회를 주셨고, 런던 옆 레딩이라는 도시에서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전여자친구였던 와이프도 같이 동행했었습니다.
학생이기도 하고 와이프도 당시엔 학생으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던 터라 둘에게 영국에서의 기억은 좋은 것과 나쁜것이 공존하는 묘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거기 좋았지~ 라고 말하다가도 그와 동시에 힘들었던 기억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런 영국을 맨날 말만 하다가 드디어 다시 왔습니다. 이래저래 지인덕을 좀 봤는데, 다시 도착한 영국, 런던은 또 많이 바뀌어있더군요.
바뀐것은 도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저랑 와이프도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것이 도착한 다음날 아침 탬즈강 강변따라 달리기리를 하고 있는 우리를 보면서였습니다.
영국 짐을 싸면서 캐리어 하나를 거의 온전히 달리기 용품들로 채웠습니다. 작은 캐리어임에도, 제가 짐칸 하나를 자연스럽게 달리기에게 내주는 것을 보고 저도 많이 변한걸 느낍니다.
7년 전에는 달리기도 안했도, 학생신분에 많이 미성숙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때에 비하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새 한국도 달리는 사람이 많지만, 역시 해외가 러닝인구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전 7시 정도였는데, 달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지내는 동네가 카나리 워프라는 곳인데, 한국으로 치면 약간 여의도 같은 동네입니다. 금융사들이 많더라구요. 새로 지어진 건물도 많고.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로드러닝하는 사람도 많고 건물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뛰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세상엔 건강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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