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로그] 심박은 안정을, 신발은 수명을 다해간다

by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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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닝 기록 요약

날짜: 2026년 1월 31일

거리: 5.03 km

시간: 0:35:26

평균 페이스: 7’02”/km

러닝화: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4 (누적 48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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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재가동, 슬슬 올라오는 워밍업

지난 25일,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신발 끈을 묶었습니다. 이번 겨울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무리한 LSD(Long Slow Distance)보다는 '5km라도 자주 뛰자'는 것이죠.

핸드폰을 바꾸는 과정에서 25일과 오늘 사이의 기록 하나가 날아가 버려 아쉽지만, 2~3일 간격으로 꾸준히 주로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시 뛰기 시작한 지 두 번째쯤 되니, 다행히 몸이 과거의 나를 기억하나 봅니다. 심박수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고, 예전처럼 숨이 가쁘지도 않네요. 컨디션이 조금 좋은 날엔 5분대 후반 페이스도 가볍게 찍히는 걸 보니 엔진이 서서히 달궈지는 게 느껴집니다.


추위가 주는 뜻밖의 이점, 그리고 '쫄보 무빙'

겨울 러닝의 유일한 장점이 있다면 몸에 열이 덜 오른다는 점일까요? 아무리 뛰어도 허벅지가 뜨거워지는 불쾌함이 없습니다. 적당히 춥기만 하다면 심박수 관리에도 확실히 유리하고요.

하지만 이번 겨울은 정말 '독하게' 춥네요. 몸 상태만 보면 5km 이상도 충분히 밀 수 있을 것 같지만, 더 뛰었다간 체력보다 호흡기가 먼저 상할 것 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쫄보 무빙'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딱 기분 좋을 만큼만 뛰는 것, 그게 이 겨울을 버티는 저만의 전략입니다.

누군가 그랬죠. "겨울 달리기는 옷 입고 현관문 나서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라고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벌써 세 번째 맞는 겨울 러닝인데도, 옷 갈아입고 나가는 게 매번 큰 결심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이 힘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봄날의 페이스가 비약적으로 좋아진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섭니다.


엔스4, 500km 마일리지를 향하여

드디어 길고 길었던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4와의 이별이 코앞입니다. 현재 누적 481km. 이제 20km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그냥 새 신발 사서 신어라"라고 쿨하게 말하지만, 러너의 고집이 어디 그런가요? 목표한 마일리지를 채우지 않고 은퇴시키는 건 왠지 찝찝합니다. 곧 있을 해외여행 전까지, 제발 설 연휴 전에는 500km를 꽉 채워 명예로운 은퇴식을 치러주고 싶네요.


제발... 설 전에는 끝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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