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로그] 한 달만에 다시 엔진 가동

by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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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기록 요약

날짜: 2026년 1월 25일

거리: 5.24 km

시간: 0:36:12

평균 페이스: 6’54”/km

러닝화: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4 (누적 4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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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의 복귀, 핑계와 진심 사이

정확히 한 달 만에 다시 신발 끈을 묶었습니다. 연말연시 겹친 중요한 가족 일정들 때문에 사실 달리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거든요.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개인적인 시간들을 뒤로하고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스키장 여행을 끝으로 드디어 다시 일상의 궤도로 돌아왔네요.


이틀 전 2.6km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오늘은 드디어 5km 고지를 넘었습니다.


유난히 길고 혹독한 2026년의 겨울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잦은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최근 10년 동안 이렇게 '겨울답다'고 느껴지는 겨울이 없었는데, 올해는 유독 자기주장이 강하네요. 눈이 오면 미끄러워서, 다음 날은 빙판길이라서, 날이 좀 풀린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서... 달리지 못할 이유는 매일같이 쌓여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리가 좀 됐습니다. "추워도 일단 나가자"는 일념으로 아내와 함께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쉬는 동안 소식은 뜸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의도 벚꽃마라톤 하프라는 목표를 심어두었거든요. 이제 다시 몸을 끌어올릴 시간입니다.


겨울 러닝의 묘미: 천연 냉찜질

겨울 달리기가 좋은 점을 굳이 하나 꼽자면, 다리의 열기가 실시간으로 식는다는 겁니다. 가을까지만 해도 달리고 나면 허벅지에 냉찜질이 필수였는데, 요즘 같은 날씨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달리는 도중에도 차가운 공기가 근육의 열을 바로 가져가 주니까요.


앞으로는 거리뿐만 아니라 빈도도 조금씩 늘려갈 생각입니다.


써코니와의 작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지금 신고 있는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4는 어느덧 470km를 달렸습니다. 목표했던 500km까지 딱 30km 남았네요. 12월 중에 끝내려 했던 계획이 1월 말까지 밀린 걸 보며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다음 신발로 엔스5를 염두에 뒀었지만, 최근 마음을 훔친 녀석이 생겼습니다. 바로 뉴발란스 1080v15. 어제 매장에서 신어봤는데 정말 '요물'이더군요. 이전 버전들의 과한 쿠셔닝과 불안정함이 사라지고 아주 밸런스 좋은 쿠션화로 거듭난 느낌입니다. 500km 마일리지를 채우는 즉시, 제 발에는 1080이 들려있을 것 같네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벚꽃 피는 그날까지 꾸준히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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