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일주일 만에 다시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안 좋아서, 비가 와서 등등 여러 핑계를 대보았지만 사실은 조금 게을러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을 핑계 삼아 다시 밖으로 나섰습니다.
오늘 날씨는 정말 혹독하네요. 따뜻한 성탄절을 기대했지만,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자칫 무리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저만의 루틴이 있습니다. 보통은 달리기 장소까지 걸어가서 준비운동을 하지만, 지금처럼 기온이 낮을 때는 집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바로 뛰기 시작합니다. 걷는 시간 동안 몸이 식으면 추위를 더 크게 느끼기 때문이죠. 몸의 온도를 지키는 것이 겨울 러닝의 핵심입니다.
�♂️ 당현천에서 만난 뜻밖의 페이스
오늘은 짧고 굵게 5km 코스를 택했습니다. 중랑천까지 가기엔 바람이 너무 강해, 집 근처 당현천에서 달리기를 진행했습니다. 컨디션은 좋았지만 워낙 추운 탓에 시계를 볼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몸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속도에 맡기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3km 지점쯤이었을까요? 문득 시계를 보니 페이스가 어느덧 4분대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5분 30초 전후가 가장 편안한 구간인데, 몸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은 모양입니다.
더 만족스러운 점은 심박수였습니다. 보통 4분대 페이스면 심박수가 170을 넘기 마련인데, 오늘은 150 후반에서 160 초반을 유지하더군요. 추운 날씨 덕분인지, 아니면 푹 쉬고 나온 덕분에 에너지가 넘쳤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분 좋은 수치였습니다. 실력 향상에 대한 고민은 이 겨울이 다 지나고 나서 해도 늦지 않겠죠. 지금은 이 기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 써코니와 함께하는 500km의 여정
올 연말까지 러닝화 마일리지를 500km까지 채우겠다고 호언장담했었는데, 목표를 내년 초로 살짝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기록은 463km. 약 40km 정도가 남았네요. 이번 주말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 강추위에 풀코스를 뛸 수도 없는 노릇이니 무리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실 오늘 집을 나서며 새로 나온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5가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하지만 꾹 참았습니다. 지금 신고 있는 스피드 4의 500km를 기분 좋게 채워주고 나서, 내년 초에 당당하게 새 신발을 맞이하고 싶거든요.
마무리하며, 날이 정말 많이 춥습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달리시길 바랍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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