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날의 선 이야기
날이 선선해졌다.
선 이야기를 해보자.
선을 그리는 직업이 있다.
체육교사다.
운동장에 라인기로 오늘도 어디선가 선을 그리고 있다.
선이 없는 스포츠 종목은 없다.
기본적으로 엔드라인과 사이드라인으로 구성된 바운더리 안에서
스포츠 경기가 진행 된다.
그 안에도 수 많은 선이 그려져 있다.
그 선에 규칙과 전술이 어우러져 더 풍성해진다.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선이 정말로 필요하지만 그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최선을 다해 선을 그린 후
또 최선을 다해 그 선에 의미에 대해 설명해야한다.
둥글게 그린 선을 보며 둥글게 사는 삶의 지혜를 얻듯
네모나게 그린 경기장 안에서 스포츠를 통해 삶에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체육교사의 선(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