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것”
너를 사랑하고부터
나는 자꾸만 달라졌다.
굳이 너와 같은 길을 걷고,
굳이 너와 같은 노래를 듣고,
굳이 너와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너를 닮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문득,
거울 속의 내가 낯설어질 때면
나는 생각했다.
사랑이란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서는 것이라고.
너도 너답게, 나도 나답게.
그래서 더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아름답다는 말의 “아름”이 “나”를 뜻한다는 걸
나는 이제야 알 것 같다.
내가 나답고, 네가 너다울 때
우리는 가장 아름답다.
그렇게, 서로를 닮으려 애쓰지 않아도
그냥 너라서, 그냥 나라서
우리의 사랑이 아름다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