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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장애인의 날부터 장애인의 날까지, 장애인의 모든 날

안녕하세요. 장애를 무의미하게, 무의입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무의는 장애와 관련된 어떤 콘텐츠를 기획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장애인의 날은 과연 어떤 날일까? 장애인의 날을 마주하는 무의는 여러 고민이 생겼습니다.


3.1절이나 광복절처럼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날일까? 설날이나 추석처럼 모든 민족이 함께 기다리는 명절일까? 잠시나마 쉬며 기분 좋게 기억하는 휴일로 인식될 수 있는 빨간 날인가? 그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콘텐츠를 만들라는 홍윤희 이사장님의 말을 들은 무의의 콘텐츠 담당자(저)는 그렇게 아무도 묻지 않은 이상한 물음표 속에 잠겼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치트키가 있었습니다. 가족 중에 장애인 당사자가 있거든요. 그래서 장애인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니 "3월 20일인가?"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아 그렇게 중요한 날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반대의 해석도 되었습니다.


3월 20일도 장애인의 날이겠구나.



그렇게 무의에서는 조금 다른 장애인의 날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4월 20일, 진짜 장애인의 날부터 시작해서 내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까지 장애인의 <모든> 날을 담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네, 일을 조금 키웠습니다. 정확한 정기 콘텐츠는 아니지만 힘이 닿는 대로 장애와 관련된 모든 날들을 담아 볼 생각입니다. 약간의 회피책을 마련하고자 내년 4월 20일까지로 인터뷰 시리즈 종료 날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 인터뷰로 모시고 싶은 사람들은 비단 장애인 당사자만이 아닙니다.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 장애 가족이 함께 지켜보았던 경험, 장애에 대한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보았던 경험까지 모두가 인터뷰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시리즈의 이름은 무의:미입니다. 무의의 슬로건인 '장애를 무의미하게'에서 착안했습니다. 슬로건 속에서는 '無의미'였지만 무의가 이번 인터뷰 시리즈로 발견하고 싶은 것은 '무의:美'입니다. 평범하고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에서 무의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그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누군가가 발견하며 그 존재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름으로 지었을 것이고 또 각자만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의는 장애와 관련된 모든 나날들을 찾고 싶고 그 의미들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인터뷰가 마치는 내년 4월 20일이 되어 어느 정도 내용이 갖춰지면 작은 책자를 만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니 반드시 필요합니다.(도와주세요^^)


모든 장애인의 날을 담을 수는 없어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장애인이 살아나가는 장애인의 모든 날을 담아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본인이 직접 신청을 해주셔도 좋고 다른 사람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청해주시면 순서대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애 유형과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 상황에 따라 인터뷰 방식은 달라져야 하기에 개별적으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의:미 인터뷰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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