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예술을 만났을때...
#제주한달살기_21일차
2021.02.14 일요일 비, 흐림
아침에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창문을 열었더니 온 세상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행운일까?
순간적으로 하늘이 맑아지더니 무지개가 뜨는 것이다! 이럴수가! 아주 짧은 시간였는데...그 짧은 순간동안 무지개 포착!
비가 오는날엔 제주에서 까페나 책방, 미술관을 갈 계획을 세웠던 터라 오늘은 집 가까운 곳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의 일정>
1. 제주 현대미술관
‘불완의 꽃’ ‘대한민국예술원 제주특별전’을 비롯해 야외에 전시된 작품들을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느꼈던 하루.
1평 미술관의 아이디어는 정말 독창적이었다.
미술작품을 보고 나면 작가들의 세계를 체험한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무한한듯! 미술관 가는 시간이 제일 좋다.
2.저지예술마을
현대 미술관 주변에 많은 예술인들이 살기도 한다.
마침 비가 그쳐서 마을 이곳 저곳을 천천히 산책했다.
3.명월리 팽나무군락
제주도에 와서 겨울 팽나무의 멋스러움을 알게 되었다.
명월리에 팽나무가 멋지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비오는 오후라 왠지 더 운치있었다. ^^
어마어마한 높이와 아름드리 팽나무들...
날씨 좋은날 한 번 더 걸어야지...
4.달리 책방
딸램이가 추천한 책방이라 찾았다.
비 오는 날이라 느낌이 따뜻했다. 친절한 쥔장님의 안내^^
책도 보고 차도 마실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가? 손님이 너무 없어서 책방 운영이 제대로 될까? 그런 생각을 했다.
제주의 독립서점들은 규모가 작아도 나름대로 색깔이 다 다른듯 하다. 잘 홍보하면 좋은 연결고리가 될 듯 한데...
독립서점들을 지키려는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5.한담 해안산책로
김근수 선생님이 추천해서 걸었다. 날씨가 흐려서 낙조는 볼 수 없었지만 해안가를 걷는 그 순간의 여유로움이란~~~^^
젊은 청년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자기들 만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 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냥 이쁘다.
어릴때 처럼 팔짝 뛰어 보기도 하고^^
나이가 무슨 상관?
동심놀이도 해보고 많이 웃었다.
바다, 하늘,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그리고 바다냄새...그 순간들을 마음에 담아내며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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