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나이들기란

그대의 어깨위에 내려 앉은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을 시간입니다

2023년 6월 28일 부터 공식적으로 나이 한 살이 줄어든다.

이미 제도적으로 만 나이로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고

심리적 젊어짐? 뭐 그런 묘한 기분이 드는건 감출수가 없다.

우아하게 나이들고 싶다.

그래서 난 글을 쓰기로 했다.

지금은 흔히들 말하는 100세 시대다. 그렇게 따지면 인생의 절반을 잘 살아 왔으니 남은 절반의 시간은 오롯이 내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언론인으로 살면서 사회로부터 받은게 너무도 많은 나의 삶을 이젠 따뜻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할 시간이다.

학교에서 강의를 통해 제자들을 만나고,

합창단에서 노래를 통해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공연 무대 기획을 통해 대중들에게 문화예술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방송이 아니라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젠 조금 어깨위에 내려앉은 삶의 무게를 내려 놓고 오롯이 나만의 방식으로 나에게 집중하며 나이들어 가고 싶다. 그게 우아하게 나이들겠다는 나의 다짐이자 바람이다.

오래전 긁적거리며 적어둔 "버킷리스트"를 이제 하나하나 실천할 시간.

나이들면 하고 싶었던 합창단은 하고 있으니 이제 악기하나 정해서 배워야 겠다.

신나게 나이들어 가는 나의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