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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Aug 31. 2024

이혼은 사람을 부른다

외로운가

이혼할 때는 혼자 살 것처럼 하더니 그것도 아니더라. 애인은 없더라도 이성이 생기게 된다. 그러다 점점 발전되어 재혼까지 하게 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외로운 존재일까? 생각하기 나름일까? 일에 파묻혀 바쁘게 살아갈 때는 모른다. 이혼 초기 이성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삶이 엉망진창 되어 현실이 참 힘들었다. 이혼 후 가장 힘든 게 돈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늘 기쁘지 않다. 이것저것 저대로 받쳐주는 게 없다. 시간이 해결한다지만 그 시간이 참 그리웠다. 어쩌다 보니 눈에 사람을 부른다.


그동안 이성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적이 없다. 세상은 현실이다. 그중 눈높이가 다르다. 그것도 모른 체 순수함 하나면 되는 줄 알았다. 물질적인 것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정답은 없다. 현실에 열심히 살다 보면 그것을 보고 옆에 있는 이도 있다. 다 좋은데 조금 욕심나는 게 사람이다. 시간이 주어질 때 누군가 있었으면 했다. 앞으로 내게는 시간이 남아돌게 된다. 지금 회사 다는 것도 어쩌면 좋을 때이다. 이것마저 끝난다면 하루를 무엇하며 보낼 것인가? 하루란 시간은 일주일 내내 같은 일상이 된다. 주변에 지인도 그다지 없다.


사람 만나는 시간이 얼마나 생길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시간은 꼭 온다. 누구나 해당된다. 그 시간 혼자서 잘 살아가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회사 일로 바빴지만 차 한잔 할 이성은 있었다. 여러 조건과 바쁘다는 핑계로 일만 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시간의 지배 속에서 여유가 생겼다. 외로운 건 없다. 아직까지는 잘 모른다. 사회생활이 정지될 때 그때는 혼자 멍하니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각대로 다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다르다. 지금이 인생 전체 중 좋을 때이다. 나 자신이 강제적으로 갈 때가 있다. 그것이 돈과 연관된 곳이다. 시간이 더 흐른다면 물질적인 것에 점점 멀어지게 된다.


어딘가 아프지 않다면 말이다. 여러 생각들을 하는 이유도 옆에 누군가 진득하게 같이 할 상대가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사람은 외로운 존재다. 지금은 모는다. 잘 살 것 같으며 걱정 마라 한다. 지금과 그때의 지금은 다르다. 완전히 다르다.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금처럼 음악 들으며 글 쓰며 지낼지 모른다. 좋은 이성은 어디 있을까? 내 마음속에 있다. 인간은 고독과 동반해야 한다. 그러나 미리 그럴 필요는 없다. 혼자 지내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시간이 아깝다는  말이 이럴 때 하게 된다. 지금 시간 무언가 이루겠다고 열심히 살아도 인생 끝은 혼자된다.


혼자 사는 것보다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쩌면 좋을 때이다. 그때도 외로워하지 않으려면 지금 사는 세상 잘 사는 게 답이다. 모든 것을 다 갖추지는 못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옆에 누군가 있다는 건 복 받은 것이다. 외롭다 하지 말고 즐길 수 있는 삶으로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당연히 외로운 존재이며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마음 달래기 해 본다. 내 마음속 사랑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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