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이혼 후 엄마와 많은 대화를 했다. 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음을 안다. 좀 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다시 원점 복귀된다. 두 번째 책까지 완성해서 선물드리겠다 약속은 했다. 조금씩 엄마 마음과 여행 중이다.
글을 쓰면서 그때 나누던 대화를 생각하며 엄마 입장을 다시금 바라본다. 첫 번째 글은 내가 중심이 되어 내게 질문하고 답한다. 잘 써진다. 두 번째는 그럴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엄마 마음과 독자를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하나의 제목을 끝내고 두 번째 제목을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도 찍어서 제목에 맞게 넣어야 한다. 엄마와 마지막 여행을 해야 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마지막이 된다. 최공의 선물을 주겠다고 다시금 모니터를 바라본다.
엄마와 여행은 슬슬 시동 걸어 마음속 여러 가지 이야기를 펼친다. 그날을 기다리며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