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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Oct 02. 2024

이란의 미사일을 방어하는 이스라엘

1시긴 전쯤 이란에서 미사일이 날아와 이스라엘 하늘을 덮었다. 마침 온가족이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전화기에 긴급 경보음이 모두에게 울렸다. 이스라엘이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죽인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스라엘의 명절 새해에.즈음하여 대대적인 공격을 할것으로 예상된 상황이었다.

마침 방공호에 들어갈걸 대비해서 피스갓제브 옆동네 히즈메에서 물을 네박스를 사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전화 경보음이 울리고 우리 동네 도마뱀 서클을 돌때 즈음 싸이렌이 요란하게 울렸다. 일단 집으로 빨리 들어가 방공호에 대피하는것이 상책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바로 그 때 하늘에 섬광이 보였다. 밑으로 내려가 하늘을 보니 한두개가 아니다 저것이 이란에서 쏴 올린 미사일인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인지 .많은 미사일이 땅에 떨어지거나 민간인 건물에 떨어지기 전에 아이언 돔에 의해 저지되었지만 요격되지 못한 미사일은 땅에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떨어지는 파편을 조심해야해서 우리는 서둘러 방공호에 들어갔다. 어디선가 쿵하고 지면에 떨어지는 미사일 소리가 들린다. 전시다.


텔아비브에도 떨어졌고 이스라엘 군에도 떨어졌다. 특히 아랍인들이 사는 여리고에도 떨어져 한명이 팔레스타인인도 사망했다고 한다.


사실 미사일이 요격 되는 것을 보고 있을 때는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에 정말 감탄하지.않을 수 없었다. 아 이렇게.이스라엘이 강하구나 . 정말 안전하다 하다가도 이란이 아직도 엄청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구나 하는 두려움도 없진 않다.오히려 이렇게 글로 쓰고 있으려니 두려움이 더해진다.


우리가 사는 현재 이스라엘 상황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전시 상황 . 이스라엘은 이렇게 70여년을 버텨온 것이다. 지금이야 아랍국들과 평화협정을 맺고 잘 지내는 나라들도 있지만 이렇게 지내기까지 이스라엘이.얼마나 강해지려고 피눈물을 흘리며 살았을지 가슴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란 미사일 피해자는 여리고 팔레스타인 경찰

우리가 자주 가는 여리고 재래 시장 .

공판장처럼 박스째 팔기도한다.

아무리 많이 담아도 200에서 300세겔을 넘은 적이 없는  정말 저렴한 시장이다. 물론 야채 과일 가게이니 더욱 그렇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저렴한게 채소 과일이니 말이다.

 

그 옆집에 차와 커피를 파는 아부 이슬람 할아버지 .

아버지가 야채 장사하는 그 옆에서 10살 때 부터 이 자리에서 커피와 차를 팔기 시작했다. 1950년생인 그는 1960년 부터 이자리에 있었던게다. 할아버지는 쟁반을 들고 다니며 배달도 하신다. 동네 가게집에 다 다니며 차를 팔고 계신다. 터키며 그리스를 다녀보니 나이든 분들의 가장 큰   루틴중 하나는 이렇게 동네 분들과 모여 이야기하며 차를 마시는 것이다. 차를 배달하시는 이분을 보고 남편이 우리도 달라니 배달중이던 커피를 우리에게 건넨다. 뒤쫓아가서 돈을 주고 설탕이 없기에 설탕 두스푼을 커피에 넣었다. 역시 마실만하다. 이렇게 쓴 커피를 설탕 없이 마시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다. 쓴맛은 무슨 맛으로 마시려나 궁금해지고 한다.


커피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녚집 아저씨도 궁금한지 들어오신다. 마침 어제 이란이 쏜 미사일을 보았냐고 하니 보았단다. 어제 여리고에서 사람이 미사일에 맞아 죽었다는데 하고 물으니 인터넷에 그 미사일에 맞은 영상을 보여준다. 전화를 걸고 있다 미사일 날라오는 소리를 듣지도 보지도 못한것이다. 영상에서 보니 미사일이 바로 사람 머리위로 떨어졌다. 미사일 크기에 비하니 사람은 점에 불과하다. 세상에 벼락 맞아 죽는 사람도 있지.않은가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사는 사람들의 현재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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