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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켜준 고마운 친구, 브런치

내 삶의 변환점

by 인묵

시작에 앞서, 브런치 1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두 달 전, 저는 브런치 스토리라는 의 존재를 처음 알았습니다.

그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앱이었죠.

제가 앱을 처음 접한 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힘듦을 겪은 순간이라고 생각입니다.


제 부모님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제게 너무도 큰 시련이었습니다. 아직 마음이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청소년이기 때문에 전 더욱 힘들었고,

잠시나마라도 힘듦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글 쓰는 것을 너무 좋아했고

글을 쓰는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힘듦을 겪은 순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힘듦의 시간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글을 쓴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선생님께서

브런치 스토리 앱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분은 'om mau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시는 분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글을 쓰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앱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앱에 관해서 찾아봤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작가 신청하기"였습니다.

더 찾아보니 글을 쓴 후 신청하여 승인이 된다면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써놓은 글이 있어서 바로 작가 신청을 시작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주제 등 적어야 할 것들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용 보완을 수차례 시도한 후에 저는

다시 도전했습니다.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저는 "떨어지면 다시 또 도전하면 되는 거지"라는

마음이 항상 있었지만 떨리는 것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작가 신청에 성공하였습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제가 입원해 있었어서 소리는 못 질렀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그것으로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울컥했고 감사했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부모님, 친척들, 학교 선생님, 심지어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다들 너무 축하해 주시고 기뻐해주셨습니다.

저는 'om mau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 학교 선생님과 동료 작가가 되어서

정말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아직 초보 작가입니다.

어떻게 써야 관심을 끌고 유명해지는지는

잘 모르기도 하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유명해지는 것을 목표로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이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나 힘듦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자들이 제 책을 읽고 힘듦을 잠시나마라도 잊거나 힘듦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쓸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표는

유명, 인기 등이 아닙니다.

독자들이 제 글을 읽을 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저는 기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 때, 하루 한 가지씩만이라도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사소한 행복이더라도 여러분에게는 힘듦을 버텨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저 인묵,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엄청난 위로는 못되더라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또, 좋은 글보다 좋아하게 되고,

자꾸 찾아보게 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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