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1998년부터 이어 온 ‘지속가능한 선택’
—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1998년부터 이어 온 ‘지속가능한 선택’입니다.
연한 베이지빛 바탕 위로, 금빛 동전과 선물 상자가 둥둥 떠 있고, 상자 속에서 귀여운 말(2026년의 상징처럼)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문장은 단순했지만 마음은 오래 머물렀습니다.
“당신 곁엔 항상 진주환경운동연합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문장을 자주 지나칩니다.
하지만 ‘항상’이라는 단어는, 말처럼 가볍게 붙지 않습니다.
그 말이 진짜가 되려면, 누군가의 시간과 선택이 쌓여야 하니까요.
저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은 그런 의미에서, 시간이 증명한 문장입니다.
1998년, 육군 중위로 전역한 뒤 진주로 돌아와 처음 회원이 되었을 때 환경운동은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 정하는 작은 약속이었습니다. 편한 길은 늘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때부터 마음 한쪽에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오늘의 편안함보다, 내일의 숨 쉴 권리를 선택하자.”
“나만 잘 사는 진주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진주를 남기자.”
환경운동은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 시작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를 조금 더 절제하고, 조금 더 책임 있게 만드는 삶의 훈련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회원이 된다는 건 ‘가입’이 아니라, 제게는 방향 전환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더 분명하게 알게 됐습니다.
환경은 풍경이 아니라 관계라는 것을요.
강과 숲은 그저 배경이 아닙니다.
강은 마을의 생명줄이고, 숲은 도시의 숨이고, 공기는 우리 모두의 공동 재산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를 지키는 일은 늘, ‘누군가의 열정’만으로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함께 걷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지켜보는 눈이 필요하고, 기록하는 손이 필요하고, 끝까지 묻는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제게 그런 공동체였습니다.
지역의 강과 숲을 지키는 자리에서
마을의 공기와 생활을 함께 살피는 자리에서
“이건 괜찮은가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나요?” 하고 묻는 자리에서 저는 종종 제 삶의 속도를 다시 조정했습니다.
조금 덜 소비하고, 조금 더 분별하고, 조금 더 ‘공동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제게 ‘지역을 지키는 단체’이기 전에 내 일상을 지켜 주는 공감나침반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단어를 매일 듣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뉴스의 언어로만 오지 않습니다.
어느 해는 유난히 길어진 폭염으로,
어느 날은 불규칙해진 비와 바람으로,
어느 계절은 사라지는 생물들의 침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이럴 때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글로벌한 문제는 결국 로컬에서 체감되고, 로컬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진주에서 강을 지키는 일은, 진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의 물순환과 생태계를 지키는 일과 닿아 있고, 진주에서 공기를 지키는 일은, 한 도시의 건강을 넘어 우리 공동의 미래를 지키는 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속가능성’을 거창하게 말하기보다
삶 속에서 이렇게 번역하고 싶습니다.
지속가능성은, 내 편리함을 조금 덜어
다음 사람의 내일을 조금 더 넓히는 선택이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제가 그 선택을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오래 함께 걸어 준 동행이었습니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1998년부터 이어 온 ‘지속가능한 선택’입니다.
회원이 된다는 건 ‘어디에 소속된다’는 의미를 넘어
‘어떤 세계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입니다.
더 늦기 전에 지켜야 할 것이 있고, 지키는 방식이 결국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저는 이 공동체와 함께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포스터는 이렇게 묻습니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 )이다.”
저는 제 문장을 이미 적었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문장이 궁금합니다.
누군가의 한 문장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오래 남는 용기가 되니까요.
혹시 망설여진다면, 이런 말로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내 아이에게 남길 미래이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양심이 머무는 자리이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지역에서 시작하는 세계 시민성이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작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연대이다.”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오늘의 선택을 바꾸는 작은 약속이다.”
정성스러운 댓글을 남기면 따뜻한 커피 쿠폰을 선물로 드린다고 합니다.
(포스터 속 작은 선물처럼요. 겨울엔 이런 온기가 참 고맙습니다.)
참여: 카카오톡 단톡방/밴드 댓글 또는 문자
문구: “나에게 진주환경운동연합이란 ( )이다.”
기간: 2026. 1. 29(목) ~ 1. 31(토)
문자: 010-9844-6095(회원 가입 가능)
우리가 지키는 것은 자연만이 아닙니다.
결국은 우리 삶의 품격, 도시의 미래, 다음 세대의 권리입니다.
2026년 1월, 자연에 한 발짝 스며들며
당신의 문장도 함께 남겨 주세요.
당신의 곁에도, 항상—진주환경운동연합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