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단상
속초에서 날아온 바다
by
박순영
Dec 18. 2024
어제 친구가 전화와서 하루이틀 속초를 다녀올 거라고 했다.
지방 근무하는 아들이 올라와서 와이프랑 셋이 다녀온다는 말에 '바다 사진 보내주게'라고 하였더니 조금전 정말 바다 사진을 보내왔다.
enjoy the winter sea!
"그나마 탄핵이 돼서 여행도 가고 좋으네"
"그러게...안됐더라면..."
"가다가 계엄 맞는거지"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추운날, 집 떠났으니 고생은 하겠지만
그래도 세식구 바다가 보이는 펜션에서
하루 묵는 그 오붓함이 얼마나 행복하랴 싶다.
부럽다.
바다 바다, 노래를 보르는 나는 허구한날
동네 순례나 하고 있는데.
"해넘기지 말고 한번 들러"
"알았어"
친구와의 대화는 늘 동어반복이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반갑고 정겹다.
세식구, 부디 덜 추운 속초행이 되길 빌어본다...
keyword
바다
속초
친구
17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박순영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너에게로 가는 밤
저자
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 전 방송작가
구독자
32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어린 싹
-10의 위엄!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