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리모콘을 만졌을까?

by 박순영

깨어보니 소파였는데,tv를 누가 껐는지 기억이 안난다.

엄마 돌아가시고 한동안은, 깨고나니 tv채널까지 돌아가 있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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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난방기사가 '밸브 좀 더 열고'간 후에 미적지근하게 바닥에 온기가 돌았다. '난방불가 집'은 아니어서 혹시 팔더라도 찜찜할 필요는 없게 생겼다. 두어시간 돌렸는데 그사이, 축축하던 빨래들이 말끔하게 말랐다. 아, 난방의 힘이란.

오늘은 황소바람 들어오는 , 채 안닫히는 창문을 보러 업체사람이 오기로 했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톡 프로필 사진도 느끼하고 . 업자라면 일거리가 생겼으니 가능한 빨리 오려 할텐데, '낮엔 공사하니 오후 5,6시'라고 말끝을 흐렸다. 일단 와야 올거 같다. 문 열어줘도 되는걸까?



어제는 tv에서 마이클 잭슨에 관한 이야기를 시청했는데, 진위는 늘 당사자만 아는거지만 그도 참 파란만장하고 억울한 삶을 살다 간거 같다. 팝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10년을 칩거하다 마지막 컨서트를 앞두고 간게 참으로 안타까웠다. 누구나 살면서 억울하지 않을까만은 그는 백인일색의 미국 팝 무대의 판도를 바꾼 대가를 톡톡이 치른 셈이다.

말이 공존 공생이지, 어디나 '그들만의 리그'는 존재한다는 씁쓸함.


Jim Croce - I'll Have To Say I Love You In A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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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제목그대로 영화리뷰, 인상비평이구요

봄날, 사랑,은 짧은소설집입니다. love noire.

전자/종이



은호는 버스가 움직일 때까지 미동도 않고 서서 창가의 윤정을 바라보았다.
은호는 '전화하라'는 손 모양을 만들어 보였고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헤어지지 않기로 했는데, 그저 밥 한끼 먹으며 가는 해를 함께 보내러 온 건데도 그녀와 은호의 마음속엔 깊고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버렸다.
은호가 점이 될 때까지 돌아보다 윤정은 고개를 돌렸다. 차는 지하 차도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들이 사랑한 방식] [[사랑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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