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에 정신과 스케줄이 있고
오는 길에 오랜만에 정릉 입구부터 집까지
걸을 참이다. 물론 정릉천을 끼고.
지금 여기가 도심속 전원같다면
어쩌면 내 취향 자체가 완전 메트로는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가 지방에 살아서
잠시 지방 아파트 시세를 보았다.
의료시설만 구비돼있으면
더이상 서울이나 수도권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데...
그러다보니, 여태 결혼도 안하고
집도 못가진 조카들 생각이 났다.
지금은 좀 멀어진 상태지만,
내가 돈이 좀 생기면,이라는 가정하에
소형이라도 그곳에 한채씩
해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는 꿈도 꿀수없는 가격에
20,30평이 가능하다..
시골도 아닌 도신데.
꿈을 현실로 만드는게 내 주특기?라면
그렇게라도 못 다 전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역시 그곳에 가서 살아도 되지만,
워낙 약골이어서 혹시 중병이라도 걸리면
아무래도 서울 큰병원을 권할거 같아서
결심이 서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듯하다.
일단은 서울언저리, 즉 수도권을 맴돌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볼까, 한다.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음을 비우면
충분히 행복하고 풍요로울수 있는게
삶이기도 하다.
고맙도 다행스런 일이다.
엄마 생전에 이따금 내려가곤 했던
그곳 입구의 가로수길은 여전한지
무심한듯 처연한듯 흘러가던
개천도 그대로인지 확인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