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을 위한 시
첫 시작은 서툴렀고
여전히 삐걱거리고
그러나 모든 미흡함이
한 호흡의 연장선이었다.
첫 문장은 떨렸고,
마지막 문장은 더듬거렸다.
하지만 글은 이어졌다.
마치 한 번의 들숨과
다음 날의 날숨이
연결되는 것처럼.
미흡한 시작은
결국 호흡의 일부였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멈춤조차 글이 된다는 것을.
그만둠은 패배가 아니다.
마치 책갈피처럼,
다음 장을 준비하는
은밀한 기술이다.
작가의 편지 —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책갈피
여러분, ‘그만둔다’는 건 패배가 아닙니다.
그건 마치 책 속에 몰래 꽂아둔 책갈피처럼
이번 기록은 청년의 서툰 사회생활이 담긴 흔적이에요.
실수하고, 혼나고,
때론 엉뚱한 발언으로 상사를 놀라게 했던 순간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실수들이
누군가에게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웃게 만드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이 장은 여기서 덮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시집으로 돌아와서,
조금 더 산뜻하게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