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평가
안녕하세요. 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 정혜윤 변리사입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평가기관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수행하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여러 변경 내용들이 공유되었는데요. 그중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시는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실 만한 부분이 바로, 평가기관 배정 방식 변경이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술특례상장평가는 어떤 기관들이 수행하는지, 그 기관 별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과거와 현재 평가기관 배정 방식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특례상장평가를 희망하시는 기업들은 가장 먼저 한국거래소에 기술평가를 신청하게 됩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해당 기업을 평가할 평가기관을 배정하게 되며, 일반적으로는 2개 평가기관, 그리고 딥테크 기업으로 신청한 경우에는 1개 평가기관을 배정합니다.
평가기관은 국내에 총 25개사가 있으며, 이 중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받게 됩니다.
1. 민간 평가기관 (7개사)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평가데이터,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 한국기술신용평가
2. 정부산하 평가기관 (18개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식품연구원(KFRI),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AT),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금융보안원(FSEC),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한국발명진흥회(KIP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일반적으로는 민간 평가기관이 조금 더 균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정부산하 평가기관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평가를 진행한다고 얘기합니다.
민간 평가기관들은 아무래도 평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평가기관에 소속된 심사위원들이 기술특례상장평가의 트렌드에 민감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민간 평가기관은 유사한 분야의 평가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같은 산업/기술 분야의 기업들과 확실한 비교를 통해 더 좋고 나쁨을 확실하게 가르기도 합니다.
반면, 정부산하 평가기관들은 평가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방식으로 평가를 한다는 불만들이 꽤나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정부산하 평가기관들은 기술특례상장평가보다는 일반적인 정부과제 평가를 많이 진행하는 편이기 때문에, 정부과제 평가처럼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평가를 받는 기업들 중 일부는 정부산하 평가기관들의 심사위원들이 조금 더 고압적인 것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특성들 때문에, 기술특례상장평가를 준비하시는 기업들은 민간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까지는 민간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받는 비중이 매우 높았습니다. 정부산하 평가기관 중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농업기술진흥원(KRIBB), 한국발명진흥회(KIP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도만 평가에 참여하였으며, 정부산하 평가기관의 참여도 자체가 높지 않았었습니다.
최근 한국거래소 간담회에서 정부산하 평가기관 배정을 늘리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는 정부산하 평가기관을 통한 평가 배정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기업들은 임상 시험 결과와 같은 정량적 항목이 많기 때문에 경쟁사나 시장 플레이어들과의 비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민간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평가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대부분 정부산하 평가기관에서 두 차례의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바이오 기업들은 정부산하 평가기관의 배정을 고려한 기술특례상장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평가기관 배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나 대응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는 한국거래소와 나이스디앤비에 소속된 전문위원으로서 기술특례상장평가를 직접 총괄하고 평가했던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활이 걸린 상장인 만큼 전문위원으로 수년간 상장평가를 총괄했던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아보세요.
저자 소개 | 정혜윤 변리사
정혜윤 변리사는 한국거래소와 나이스디앤비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특례상장평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유수의 투자회사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하며 수준 높은 해외 딥테크 기술들을 다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IT와 BM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기술 기반 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평가 및 지식재산권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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