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인 덴츠 주식회사에 입사해 24년간 카피라이터이자 광고 기획자로 일했다. 트위터에 남긴 짧은 영화평을 계기로 영화 평론을 연재하게 되었고, 영화, 문학,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첫 책이다.
저자는 '길모퉁이의 크리에이티브'라는 웹사이트에서 의뢰한 영화평론을 시작으로 2년 동안 <다나카 히로노부의 엔타메 신당>이라는 코너에서 20편 정도 글을 썼다. 이 글은 인터넷상에서 200만 페이지뷰가 넘을 정도로 많이 읽혔다. 이후로 여러 매체에서 원고 청탁을 받게 되었고, 일과 병행하기가 힘들어져 회사를 그만두었다.
'단지 내 속에서 하라고 해도 하기 싫은 일과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해진 후부터 삶의 방식을 바꿨을 뿐이다. 그렇게 해서 무직이 된 나는 '청년 실업자'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p26)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목적의식이 있는 것은 좋지만, 그런 생각으로 글을 쓰면 결국 사람들이 읽지 않는 글이 나와버린다.'(p36)
작가는 강의 수업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주목받는 글을 쓰는 법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가끔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볼 때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을 볼 때가 있었다.
사실 난 틀에 얽매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글쓰기 방법에 관한 내용이 크게 와닿진 않았던 것 같다.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속의 생각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쓰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작가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방향도 그런 면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작가는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자신을 위해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읽고 싶은 글을 써야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본인도 즐거워진다고 말이다.
에세이는 사상과 심상이 교차하여 쓰는 글이라고 한다.
외부에서 보고 들은 사실과 충분한 자료 조사를 토대로 근거를 명확히 하고, 거기에 자신의 감상이 더해지는 것이 에세이라고 한다. 또한 글의 중심에는 '사랑과 존중'이 있어야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재미없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내면을 말하는 사람이고, 반면 외부의 것을 말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한다. 글에서도 이처럼 외부의 사상을 가져와 흥미를 느끼게 하고 , 자신의 심상을 더해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솔직하고 간결한 내용과 작가의 철학이 느껴져서 좋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글을 쓴다는 것의 즐거움도 있지만 좋은 글은 미처 생각지 못한 곳으로의 길을 발견하게 할 수도 있다.
작가의 말처럼 자신을 위해 재미있고 좋은 글을 쓰며, 더불어 읽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