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그리고 서른네 번째 시
생산적 외로움
모든 창조는
외로움에서 시작된다
고립
혼자만의 공상
시간의 낭비
셋이 모여
새로움이 움튼다
외롭기 싫다면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냥
좀 뻔하고
스스로 지루할 뿐
괜찮다
공원 벤치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30분만 버티면
좋고 나쁨을 떠나
새로운 뭔가를 찾는다
그마저 없다면
아직 덜 외롭고 덜 심심했던 거겠지
나를 격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