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율

백, 그리고 일흔여덟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불문율



글로 쓰지 않은

알음알음 전해진

명확하지 않아 싸움이 나는

그것


왜가 없다

왜 그것을 어기면 안 되는지

왜 만들었고, 지키는지


시작도 끝도 없다

누가 시작한 것인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막상 없어질 때가 되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냥 없어져 버린다


관행,

그래왔어요

혹은

예전에도 그랬어요


물어라

많이 물어라

안 물어서 불문율인가


물어라

물어뜯어 버려

그 입 열지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