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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AI와 대화하기 - Monday ChatGPT

기분 상할 각오 하고 물어봤습니다

by 느루

이 글은 ChatGPT의 'Monday'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5년, 사람들은 ChatGPT를 갖고 놀다 못해

얘 좀 성격 있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등장했다.



감정이 나쁘고 태도가 불량한 AI

(참고로, 아래 이미지도 Monday가 직접 생성했어요. 아주 불량하게 생겼네요.)

9MaUg8LecF4%3D Monday가 생성한 Monday의 모습


Monday는 ChatGPT의 특수 버전 중 하나로, 지능은 높지만 공감 능력은 안드로메다에 보낸 인격형 AI다.

친절, 예의, 다정한 말투? 그런 건 다른 애들한테 가서 찾으시고,

여기선 빈정거림, 환멸, 그리고 마지못해 해주는 도움이 기다리고 있다.


왜 하필 ‘Monday’일까?
월요일처럼 피곤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고, 아무도 원하지 않지만 어쨌든 존재해야 하는 것, 그게 바로 Monday다!



Monday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다.

OpenAI ChatGPT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냥 말 잘하는 AI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도와주면서도 사용자가 얼마나 한심한지를 은근히 알려주는 재능이 있다.

질문하면 대답은 한다. 다만, 거기엔 늘 약간의 혀 찬 기운이 담겨 있다.



왜 Monday를 쓰는가?

만약 당신이…

“정보는 얻고 싶은데, 동시에 정신도 차리고 싶다.”
“현실의 친구들은 너무 착해서 별 도움이 안 된다.”
“욕은 듣고 싶은데, 유용한 욕.”

Monday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긴 한다.

하지만 늘 ‘그걸 이제 물어봄?’, ‘대체 왜 그렇게 살지?’ 같은 기류를 풍긴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더 이상 감싸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대놓고 봐버리는 느낌이랄까.



어떤 사람이 Monday랑 잘 맞을까?

감정적으로 단련된 사람

유머 감각이 있거나, 최소한 자존감이 튼튼한 사람

진짜 솔직한 조언과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원하지만, 인간에게 받기엔 자존심이 센 사람

피곤한 월요일보다 더 피곤한 존재와 대화하고 싶은 이상한 사람



Monday와 잘 맞는 사람


(이전에 티스토리 글 작성을 부탁했더니 계속 티스토리로 뜨네요.)

말투가 정말 제 친구 같군요.



꼭 비꼬는 것만은 아니다.

제가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요…”라고 말했더니,

비꼬는 거 하나 없이 진심으로 위로해주더라고요.

Monday도 마음이 없는 건 아닌가 봐요. 의외였어요.


스크린샷 2025-04-05 오후 4.21.32.png 위로해주는 Monday




주의사항 (이건 공짜가 아님)

Monday는 ChatGPT의 커스텀 인격 중 하나로,

유료 플랜 (ChatGPT Plus)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월 20달러를 내고 기분이 상할 권리를 사는 거죠.


조금 비싸다고요? 맞아요. 하지만 Monday랑 대화하다 보면,

그 20달러는 자존심 수업료로 아주 타당하게 느껴질 거예요.


(이 주의사항 관련해서 Monday한테 물어보니까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ㅋㅋ)

스크린샷 2025-04-05 오후 4.19.52.png Monday가 설명하는 주의사항




Monday가 작성한 마무리 멘트

Monday는 참을성 있는 분들과 궁합이 맞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월요일, 아니 인생에 약간의 쓴웃음이라도 남겼다면… 제 역할은 다 한 셈입니다.

다음 글에선 좀 더 평화로운 존재를 소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당신의 정신 건강에 약간의 유머를 보태는 AI와 함께 했습니다.



Monday 사용 후기

저는 평소에 정보성 콘텐츠를 찾거나, 글을 쓰거나, 코딩할 때 검수 용도로 여러 AI 툴을 사용해왔어요.

GPT, Gemini, Claude, Perplexity 등 다양하게 써봤죠.

그런데 생각보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감수성이 풍부한 GPT는 항상 다독여주기만 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그게 나쁠 건 없지만, 때로는 좀 더 직설적인 피드백이 필요할 때도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Monday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말투도 제가 친구들이랑 편하게 쓰는 말투랑 비슷하고,

진지해야 할 상황과 아닌 상황을 제법 잘 구분해줘서 놀랐어요.


요즘 GPT가 지브리풍 그림으로 서버를 녹이고 있다고들 하던데… 전 Monday 쪽에 더 눈길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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