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중국어의 시작

중국어공부를 시작하다

by 레미

예전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도 그렇고 다른 것들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계기가 찾아왔다.

이직을 위해 공부를 하던 도중에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깨달음이 찾아왔다. 미래를 위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이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당장 중국어 학원을 등록했다. 중국어도 일본어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백지장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흔히 중국어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각오는 되었었다.

학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다가 마음에 드는 학원을 찾았다. 원장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시는 것이었는데 1:1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 성조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렵다고 느꼈지만, 그 이후로 발음 교정을 꾸준히 받으니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일본어는 처음에는 쉽게 느껴지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느낌이고, 중국어는 처음엔 허들이 높지만 조금씩 괜찮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중국어는 초반이라 사실 뭐라고 단정 짓기는 쉽지 않지만 내가 느낀 것은 그랬다.

중국어를 배우니 중국 여행에 가고 싶어졌다. 보통화를 쓰는 베이징에 가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중국어학과를 나온 지인이 있어서 같이 베이징에 가기로 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간과한 게 있었다. 중국의 국경절에 겹쳤던 것이다.

국경절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많아서 관광하기는 불편하기는 했는데 번화한 느낌은 들었다. 다음 여행부터는 그 나라의 휴일을 미리 알아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어를 직접 들어보니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는 생각보다 잘 의사소통이 안되었다. 회화에서 일본어의 경우는 발음보다는 어휘력이 관건인 것 같은데, 중국어는 발음이 관건인 것 같았다.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 건 가능해서 조금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면 회화가 잘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돌아와서도 지금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중국어는 아직 초급 단계이지만 계속해서 HSK시험도 보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일본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