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그 책에 집중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1 니체를 읽다가 든 생각
요즘 니체의 '즐거운 학문'을 읽고 있습니다. 워낙 개인적으로 서양 철학에 약하기도 하고 니체도 난해하기로 하면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여서 읽으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이 책을 잘 읽을까 고민하면서 계속 읽는 중입니다.
#2 쇼펜하우어를 먼저 읽어야 하나?
유명한 이야기입니다만,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학자입니다. 그래서 니체를 이해하려면 쇼펜하우어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워 들어서 이 즐거운 학문을 읽는 동안에도 계속 그 생각이 의무감처럼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3 함정에 빠지다
한 권의 책을 읽을때 작가에 대해서, 시대적 배경 등 주변 상황, 그리고 그 책에 영향을 미친 시대 사조 등에 대해서 많이 알면 아무래도 이해도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제가 쇼펜하우어를 읽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진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일들이 전부 다 옳은 일은 아니듯이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게 함정인 것 같습니다.
#4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다
제가 책을 쓴다고 해도, 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 한 권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어가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즉 이 책 한권으로 '끝내기를' 바랄 것 입니다. 물론, 독자가 이 책을 읽은 후에 호기심이 생겨서 좌우상하로 관심을 넓혀가면서 폭넓은 독서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니체가 즐거운 학문을 쓰면서 '내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쇼펜하우어 읽고 와라'라고 쓰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5 한 권의 책을 읽을 때에는 그 책에 집중하는 것이 진리이다
니체의 즐거운 학문을 읽을 때에는 즐거운 학문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이걸 다 읽고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폭을 넓혀서 쇼펜하우어를 공부하면 됩니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그 책에 집중해서 최대한 뽑아 먹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