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를 논해볼까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댄스 및 힙합 음악을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팀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또 엔터테이너로서 - 긍정적으로든 아니면 부정적으로든-
본인들의 임무를 나름 충실히 시행하는 이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서로 대판 싸우고 팀이 해체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개성이 강한데
벌써 데뷔가 20년이 넘었습니다.(1994년)
활동 기간에 비해 발표한 정규 앨범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의 앨범들을 다 좋아하지만
뭐랄까요,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완성도는 더 높아지는 것 같고요, 정말 비슷비슷한 음악을 하는 것 같은데 앨범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고 귀에 착 감기는 곡들이 몇 곡씩은 됩니다.
늘 비슷한데 늘 새롭고 들으면 늘 신나고 그렇습니다.
한곡 한곡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서 부르기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부르는 것 같으나 사실 이들 노래 중 쉬운 노래는 없습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노련하면서도 부드럽게 한곡 한곡을 소화하니 작사/작곡/편곡부터 노래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구멍이 없습니다.
선택한 장르와 곡을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서 말 그대로 능수능란하게 부릅니다.
말 그대로 프로 맞습니다.
이하늘과 정재용, 특히 이하늘의 소위 '빠다' 냄새 별로 안 남에도 불구하고 물 흐르듯이 하는 랩은
정말 자연스러우면서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김창렬은, 힘이 좀 많이 들어가서 가끔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메인 보컬로서 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팀이 장르적인 밸런스를 맞추어 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지요.
4집 이후로 개인적인 선호도에 기반해서 몇 곡 추천한다면
7집 : I believe, In To the Rain, 이리로
6집 : I wanna, Street Life
5집 : 비애
4집 : 삐걱삐걱, 모르겠어, 뱃놀이
(4집은 작심하고 세상을 씹으려고 만든 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