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서재가 없어서 거실에 책꽂이를 놓고 거기에 근근이 사들이는 책을 보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책을 사들이기만 하지 처분 및 버리지는 않아서 갈수록 책을 보관할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집안 곳곳이 책창고가 되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집에 모처럼 일찍 와서 집안 정리를 하고 있는데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네, 오늘 주문한 책이 온 것 입니다.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오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문제는 아내의 반응입니다. 다음 달에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그때까지는 책 사들이는 거는 좀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계속 했었는데 또 책을 사들이니 아내가 결국에는 역정을 내더군요. 이사가면 책꽂이 맞춰줄테니 그때까지만 참으라고 했는데 저도 참 못됐지요^^
아들이 아내에게 혼나는 저를 보더니 불쌍하다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태도가 바뀌더니 엄마 편을 들면서 1년에 책 2권만 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요, 책을 사들이는 기쁨, 책을 소장하는 기쁨, 이거 중독성 있습니다. 잠시라도 포기가 힘드네요. 어떻게 식구들을 설득하고 납득시킬지 고민입니다.
아래와 같은 서재를 가지는 것이 작은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