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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5월 독서일기 (2)

by 생각창고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민음사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중 두번째로 읽은 장편소설. 삶에 대해서, 사람과의 만남 및 인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 우울함은 많이 가셨는데 생각할 거리는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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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해냄

공지영 작가의 단편집. 작가 자신의 삶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녹여내는 솜씨는 여전하나 정서적인 공감대를 엮어내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이제 느낀 건데 공작가님의 문체도 어지간히 건조하고 또박또박하다. 타이틀작인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일독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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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미래의 창

'역사 연구'라는 집을 짓기 위해, '역사적 팩트'라는 양질의 벽돌을 잘 골라서 나름 순서대로, 의미를 부여하여 차곡차곡 쌓아놓은 책. 세계사 입문서로는 괜찮을 것 같다. 모든 것을 나름의 기준으로 다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욕심과 그로 인한 조금의 건조함과 지루함은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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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쌓여만 가는 그의 소설집들을 어찌할꼬, 빨리 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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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 이현우, 현암사

러시아 문학사를 위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 책. 이제 초반부 읽고 있는데,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19세기' 도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로쟈의 서평집과 러시아 문학에 대한 해제는 늘 유익하다. 머리를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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