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민음사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중 두번째로 읽은 장편소설. 삶에 대해서, 사람과의 만남 및 인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 우울함은 많이 가셨는데 생각할 거리는 더 늘었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해냄
공지영 작가의 단편집. 작가 자신의 삶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녹여내는 솜씨는 여전하나 정서적인 공감대를 엮어내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이제 느낀 건데 공작가님의 문체도 어지간히 건조하고 또박또박하다. 타이틀작인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일독을 권함.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미래의 창
'역사 연구'라는 집을 짓기 위해, '역사적 팩트'라는 양질의 벽돌을 잘 골라서 나름 순서대로, 의미를 부여하여 차곡차곡 쌓아놓은 책. 세계사 입문서로는 괜찮을 것 같다. 모든 것을 나름의 기준으로 다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욕심과 그로 인한 조금의 건조함과 지루함은 옥에 티.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쌓여만 가는 그의 소설집들을 어찌할꼬, 빨리 읽어야 하는데.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 이현우, 현암사
러시아 문학사를 위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 책. 이제 초반부 읽고 있는데,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19세기' 도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로쟈의 서평집과 러시아 문학에 대한 해제는 늘 유익하다. 머리를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