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목직) 공무원이다. Prologue
톱니바퀴를 멈췄다. 톱니가 모두 닳기 전에.
가끔 오작동은 있었지만 괜찮아질거라 믿고 계속 돌린 것이 원인이었다.
상태를 보아하니 쉽게 고쳐질 것 같진 않다.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까?
사람들은 저마다 꿈이 있다.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고,
또 누군가는 명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하며,
또 누군가는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런 꿈속에는 개개인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 가치관에 맞는 직업을 갖기는 정말 어렵다.
평소에 꿈꾸던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꿈을 좇다 보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현실과 타협하고, 또 타협해서,
정해진 직업을 우리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할까?
내 꿈은 원래 공무원이 아니었다.
그런데 나는 공무원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 이유를 찾으려 한다.
"당신은 왜 공무원이 되고 싶나요?"
끝.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