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는 없는 이별 - 다시 시작된 세계

제31화 박쥐 족(1)

by 김균탁commune
제31화 그림.png

태랑이는 이제 수련의 기쁨을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두더지 족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어둠의 씨앗에 대한 진실을 알게 후 태랑이는 더욱 열심히 수련에 집중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다는 즐거움을 드디어 깨달은 것이다.


태랑이가 본격적으로 수련에 집중하자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이제 여섯 족장 모두 태랑이가 빛의 아이라는 사실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았다.


가끔씩 태랑이가 수련하는 곳을 찾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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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태랑이는 수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때 시끄러운 말 발굽 소리가 조용한 마을을 시끄럽게 울렸다.

이제 태랑이는 그런 일에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수련의 재미를 알았다.


미르와의 수련이었지만, 잔꾀를 부려 빠져나갈 생각도 들지 않았다.


말을 급히 달려 온 것은 지난 번 두더지 족과의 싸움에서 도움을 받은 사또였다.


사또는 말에서 내려 황급히 대족장을 찾았다.


“대족장님 계십니까?”


지난 번의 일 때문인지 사또 역시 대족장에게 말을 높였다. 대족장은 지팡이를 짚으며 천천히 걸어나왔다.

“사또님, 이렇게 급하게 어쩐 일이십니까?”


“큰일 났습니다. 지금 일족 마을마다 역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역병이요? 역병이라면 저희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의원을 찾으심이…….”


“그게. 역병이 돌고 있는 마을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사또는 뜸을 조금 들인 후 이야기를 시작했다.


“역병이 돈 마을마다 검은 색 복면과 망토를 두른 아이가 지나갔다고 합니다.”


“검은 색 망토와 복면을 쓴 아이라고요?”


“네.”


“인명 피해는?”


“사람들이 아프기는 하지만 아직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건 다행이군요. 그런데 그 아이를 말씀하시는 것은 이 역병이 어둠의 군대와…….”


“네. 제 생각에는 분명히 어둠의 군대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빛의 아이와 일곱 스승을 보내 이 일을 알아봐 주십사 부탁드리러 왔습니다.”


대족장은 사또의 이야기를 다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희 아이들을 보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사또는 황급히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아마 의원들을 찾기 위해서 일 것이었다.


대족장은 서둘러 일곱 스승과 태랑이를 불렀다.


일곱 스승과 태랑이는 대족장의 방에 모였다.


“금방 사또가 왔다갔다. 일족의 마을마다 역병이 돌고 있다고 하는 구나.”


“역병이라하면, 저희가 처리하기에는…….”


우진이 말을 하자 대족장이 말을 끊었다.


“역병이 돈 마을마다 특이한 점이 있었다는 구나.”


“그것이 무엇입니까?”


예준이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말했다.


“검은 망토에 검은 복면을 쓴 아이가 지나간 마을마다 역병이 돈다고 하는구나. 누가 가서 조사를 해야할 것 같구나.”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성호와 예준이 동시에 말했다. 대족장은 다른 이들의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성호와 예준이 함께 조사를 해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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