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에서도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열심히 강조하고 있다. 물론 교사에 따라 적용하고 있는 부분도 다르고 과목도 다르지만 핸드폰과 인터넷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잘 따라온다.
올해 3학년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를 활용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딱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가끔 여러 가지 방법을 적용하면서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막힐 때 물어보기 힘들어서 헤맬때도 많았다.
책을 처음 선택했을 때, 참 다행이다 싶었다. 하나씩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고, 그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도 유용했다.
먼저 태블릿 활용 수업이 왜 필요한지, 학생들이 이러한 수업에 얼마나 몰입하는지 알려주었고, 태블릿 활용 수업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사실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태블릿을 관리하거나, 도와주는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광고를 어떻게 해야할지, 기본 설정이나 링크 등의 간단하지만 기본 기능들을 설명해 주어서 다시 한 번 아이들과의 준비를 각인시켜 주었다.
띵커벨은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서 반가웠고, 영어 Wordwall 퀴즈, VR/AR 실감형 콘텐츠, 키림바, 송 메이커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재미있었다. 미술에서의 3D 모델링을 할 수 있는 틴커캐드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나 프로그램 외에도 교실놀이, 다 한 학생들을 기다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 형성평가가 가능한 땡커벨 퀴즈와 미래앤 ALCLASS 퀴즈온 등을 교실에서 활용해 보고 싶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그냥 지나가면 또 다시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책으로 가지고 있으니 무언가 적합한 수업이 연결될 때, 찾아보고 다시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저학년 아이들도 핸드폰 사용이 많아져서 쉽게 이런 AI 수업들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시대다.
아이들과 함께 유용하게, 기술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수업을 더 활기차고, 아이들이 사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런 시대가 진전될수록, 교사의 선택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