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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사탕 Dec 14. 2023

'공복 최고의 약'을 읽고







암을 극복한 의사가 직접 실천한 공복에 관련된 이야기라 관심을 끌었다. 원래 아픈 곳이 많았던 탓인지 건강에 관한 것은 관심을 가지면서도 실제 무언가 실천해야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아서 그런지 책을 통해 보기는 어려웠다.




이 책은 생각보다 간단한 내용, 그리고 어떤 면이 좋은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아주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중요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식사를 해야 가장 무리없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질병을 멀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공복의 힘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 가장 큰 실천이 운동만이 아니라, 먹는 것을 조심하는 문제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떤 것을 먹지 않고, 또 어떤 것을 먹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아예 먹지 않는 시간인 공복의 시간을 16시간 이상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복 시간을 길게 갖는 것이 좋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을 해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 탓인지 저녁을 먹은 후 점심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생식을 먹는 것을 한참 했는데, 그것도 너무 배가 고파서 아침을 먹고, 가능하면 저녁을 일찍 먹고 안먹으려고 노력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렵고 귀찮은 칼로리 계산을 하지 않아도 내장의 피로가 해소되고 혈당치가 내려간다. 지방이 줄고 세포가 다시 만들어져 몸의 이상과 질병,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규칙은 수면시간 8시간 + 8시간을 더 해서 16시간을 공복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 배가 고프거나 힘들면 견과류는 먹을 수 있다고 작가가 말한다. 하지만 권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차츰 없애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 공복 시간을 꼭 잠자고 나서만이 아니라, 아침을 일찍 먹고 나서 저녁 10시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시간을 설정하는 등 다양한 공복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개인에게 맞추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무래도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 아침을 굶고 점심 식사 조금 전 11시 경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굳이 16시간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은 뒤로 10시간 정도가 흐르면 간장에 저장된 당이 소모되어 지방을 분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6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몸속에서 ‘자가포식’이 기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자가포식’이란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하지만 매우 중요한 단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우리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낡거나 부서진 단백질은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것은 세포 내에 그대로 쌓여 세포를 약화시키고 다양한 신체 이상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한편 우리는 평소 음식에서 영양을 섭취하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으면 몸은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몸 안에 있는 것으로 단백질을 만들려고 한다.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당이 가장 많이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기 떄문에 공복이 그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 당 뿐 아니라 암이나 혈압문제,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고,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라는 의미일 것 같다.




가장 힘든 문제이지만 공복이라는 실천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주말에만 실천하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조금 마음을 단단히 먹고 건강에 조금 마음을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나이가 적으나, 혹은 많으냐를 떠나서 단단한 몸을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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