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는 악인인가?

by 소울메이트

(삼성 창업자 이병철의) 질문 16.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낙타(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차동엽 신부는 이를 ‘나눔의 결핍’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다. 재물을 선하게 사용하고 나눔의 길을 선택한 부자는 선인으로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지만, 탐욕과 이기심으로 재물을 쌓은 부자는 스스로를 지옥의 길로 이끈다고 보았다. (차동엽: 질문 16에 대한 대답/차동엽:85-91).


이에 대해 김안제 교수는 부자가 부를 축적하거나 이를 지키거나 소비하는 과정에서 무리나 비정(非情)이나 박정(薄情)한 처신을 하기 쉽고, 부를 상속하는 과정에서 이기적인 사고로 행동하게 되면 생전에 비난을 받기 때문에 죽어서 천당 가기가 비교적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김안제: 755).


이어령 교수는 “부자는 악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예수께서도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이 쉬우니라”라고 하셨을 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하신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가난한 사람이라 해서 자동으로 천국에 가는 것도 아니며, 결국 중요한 것은 부나 빈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 가는가”라는 신앙의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부 자체의 선악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신앙의 방향을 묻는 비유라 할 수 있다.


성경에서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에 비유된 구절은 마태복음 19장 24절에 나온다. 이 비유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를 강조하는 것으로, 부유함이 종종 사람들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무신론자 또는 악인도 부귀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