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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즈 Apr 26. 2023

정말 모를 인생살이

가끔은 내가 선택한 것들이 후회가 될 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관광학을 공부하다가  대학원 전공은 국제관계학을 선택해서 그렇게 고생했을까 원망도 자책도 많이 했었다. 영어도 못하는 내가 영어 커리큘럼 과정을 선택해서 국제 관계학을 공부하다 보니 너무나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다. 학부  정치학을 공부했던 친구들은 쉽게 이해하고 듣는 내용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나는  혼자 도서관에 남아 있어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대학원에서 나는 최고의 은사님을 만났고 그 귀한 인연으로 훌륭한 스승이 되기 위한 롤모델을 그분께 배울 수 있었다. 결국은 모든 것이 하나하나 귀한 의미가 있고 쓰임이 있어 결국은 소중한 내 것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글로컬 대학 컨셉이 명확한 우리 대학에서

해외대학과 MOU로 고민하던 요즘,

갑자기 연락 와준 국제대학원 모로코 친구.

본인이 속한 대학과 MOU를 제안해 줬고

나는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 친구는 정부 장학생으로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한국에서 교수로 지내다 지금은 모로코 교수가 되었다.


내가 선택한 어떤 것들이 후회가 될 시점에

갑자기 전화위복이 되어 돌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헤매면서 들었던 영어 수업도 다 소중한 경험이 되어

해외박사 출신도 아닌 내가 이제는 영어강의를 하는 교수가 되었다. 세상일 정말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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