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김동수의 나눔톡톡 제 37화
“매일 마주하는 풍경에 물렸지만, 오늘도 새로운 길로 돌아오지 못했다. 내가 겪어온 세월만큼 단단해진 줄 알았으나, 익숙한 길에 길들여졌을 뿐이다.”
다산 정약용은 습관이 내일의 운명이 된다면 매일 새롭게 운명을 시작하겠다며, 육십 년간 쌓아온 학문의 정점에서 모든 성취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운 새로운 습관은 바로 매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가 말한 기본은 어린 시절 익혔던 소학(小學)을 다시 배우는 것이었다.
효와 경, 즉 사람의 도리를 알고 행동하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은 퇴임 후의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필자에게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그동안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성공이라는 목표에 몰두하느라 정작 가정과 직장에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리들을 놓치고 살지는 않았는지?
기본이 무너진 사회의 대가는 혹독하다. 비록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지만, 경쟁탓인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주변에 관심을 가질 만큼의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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