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수록 예의가 필요하다(36)

전남일보 김동수의 나눔톡톡 제 36화

by 김동수

얼마 전 지인과 그의 오랜 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훈훈한 ‘추억담’를 들었다.


중학교 입학 날, 각 초등학교에서 졸업한 아이들이 모였다. 나름 대장이던 그 친구는 내 지인과 한바탕 부딪혔다.


내 지인이 자기보다 한 참 덩치가 작아 보여서인지 그 친구는 호기롭게 얼굴을 들이밀며 “한 대 쳐봐”라고 외쳤다. 내 지인은 냅다 얼굴을 가격했다. ‘퍽’ 소리와 함께 그 친구는 쓰러졌다.


그런데 그다음 날 그 친구는 예상과 다르게 악수를 청했다. “ 왜 그랬을까? ” 내 지인은 ‘그 친구가 또 맞을까 싶어’ 그랬다 하고 그 친구는 ‘사이좋게 지내려고’ 그랬다 하면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만나면 티격태격하지만, 세상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고 있다.


과거에는 이처럼 친구와 다투더라도 먼저 손을 내미는 화해와 용서의 정서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은 사뭇 다르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방치하는 부모들, 친하다는 이유로 막말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러한 무례함은 결국 ‘학교 폭력’이라는 극단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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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현장에서 활동하며 우리사회 나눔 확산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나눔 작가, 강사, 저서 -나눔으로행복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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