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의 도전
나는 아직 작가가 아니다.
그저 글을 쓰고 싶은 한 사람일 뿐이다. 교실에서, 집 책상 위에서, 때로는 휴대폰의 메모장에 쌓여가는 문장들을 보며 나는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자주 묻는다.
누군가는 내 글을 ‘어린 티가 난다’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생각보다 솔직해서 좋다’고 말한다.
나는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흔들린다. 내가 쓰는 이 글들이 과연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을까.
아직 부족한 표현들, 쉽게 꺼내놓지 못하는 감정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쓴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내가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불안과 두려움, 친구에게조차 보이지 않는 상처가 종이 위에서는 이상할 만큼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흔적을 바라보며,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청소년 작가 지망생이라는 이름은 어쩌면 아직 미완성의 또 다른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미완성 속에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서툴지만, 그래서 더 진심인 문장들이 있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가깝게 다가가는 마음이 있다.
나는 지금도 수많은 실패와 부족 속에서 글을 이어간다.
완벽한 이야기를 쓰지 못해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남의 글과 비교하며 작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 나를 작가라는 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
아직 나는 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문장을 쓰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조용히 글을 적어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