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셀렉시즌 체험실습
아밋대스쿨에 입학 할 수 있는 조건은 한가지 아밋대스쿨과 관계된 세계주요 인물 한사람의 추천서뿐이다.
반대로 추천을 받지 못하면 그 누구도 입학 할 수 없다. 금년에도 세계각지에서 열두명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되었고 드디어 셀렉시즌을 맞아 한국에 있는 체험실습장에 모이게 되었다. 체험실습장은 경기도에 위치한 어느 도농都農의 도시 작은 산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약 한 달동안 이 곳에 머물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과제는 대부분 농사에 관계 된 것으로 이 역시 'Realize nature thtough nature 자연을 통해 자연을 깨달아라'는 첫번째 교칙에 관계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야말로 아밋대스쿨이 학생들 중에서 미래의 리더를 선별하는 비밀스런 과정이며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중요한 과정이다.
셀렉시즌이라 불리우는 체험실습기간을 맞아 세계여러나라에 흩어져 있던 아밋대스쿨 교수들도 한국으로 들어왔다.
아밋대스쿨 호교장은 인천국제공항 B번출구앞에 서 있다. 도착예정을 알리는 전광판에 로스엔젤레스행 여객기 Copa Airlines CM8003편이 오후 17시35분 도착함을 확인하고 자신의 손목시게를 살짝 본다.
호교장이 기다리는 사람은 그의 처조카이자 아밋대스쿨 미국지부를 담당하고 있는 로아교수다.
드디어 B번 출입구가 열리고 수많은 승객들이 각자의 커다란 케리어를 끌며 쏟아져 나온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유난히 덩치가 큰 청년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는게 멀리서도 보인다.
"로아야 여기!"
호교장는 로아교수를 보자마자 손을 들어 흔들지만 헤드폰을 끼고 걸어나오는 로아교수는 그를 보지 못한다.
"유교수!! 유로아!!"
다시 한번 불러도 이 쪽을 돌아보지 않자 호교장은 흔들던 팔을 내리고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짓는다.
그때 갑자기 로아교수는 깜짝 놀란 듯 끼고 있던 헤드폰을 벗어재낀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벗어 주위를 둘러보다 이내 회심의 미소를 띠고 손을 흔드는 호교장을 발견한다.
"고모부죠. 헤드폰 볼륨을 최대로 올린게?"
호교장은 대꾸도 하지않고 장난스레 웃으며 로아교수의 케리어를 받아 끌고 인천공항을 나선다.
"이번에 들어 온 학생들은 실력이 역대급인거 같아요."
호교장이 운전하는 자동차 옆좌석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원을 켜면서 로아교수가 말한다.
"어떤면에서 역대급이라는 거야? 이제 겨우 한학기밖에 않지났는데. 그래 너가 생각할 대 이번 셀렉시즌을 제대로 통과할 학생들이 몇명 될 것 같아?"
호교장이 인천대교를 지날때 살짝 로아교수를 보며 묻는다.
"열두명 중에 여섯명쯤!"
로아교수가 말하자 호교수가 놀랐다는 듯이 로아를 잠깐 바라본다.
"그렇게나 많이? 로아 너 너무 점수가 후한거 아니야?"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인천대교의 붉은 석양을 받는 호교장의 얼굴엔 내심 기대에 찬 미소가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