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도 인정했어요” 절벽 위 3.6km 산책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by 여행 그 숨은 매력
zfdfdfType1_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_홍정표_C1Ogug.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홍정표 (한탄강 주상절리길)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일대에 조성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여름에도 쾌적한 기온을 유지하는 산책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길은 수직 절벽의 중간 높이에 설치된 3.6km 길이의 데크 탐방로로,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폭포, 협곡 등 독특한 자연 지형을 따라 이어진다.

해당 구간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에 속하며,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절벽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탐방로로 설계됐다. 탐방로는 ‘잔도(棧道)’ 개념을 차용해 절벽 중턱을 따라 조성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드물게 도입된 방식이다.

zfdfdfType1_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_라이브스튜디오_KgxjSj.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로 인해 길 전체에서 시야가 탁 트이며, S자 형태로 굽이치는 강줄기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 깊은 협곡이 어우러진 절경이 연이어 펼쳐진다. 여름철에는 특히 수량이 많고 초록빛이 짙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탐방은 순담 게이트 또는 드르니 게이트 중 원하는 방향에서 시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드르니 게이트를 선택해 진입한다. 출입 초입 구간은 평탄한 데크와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 동반 가족도 비교적 부담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전체 구간은 편도 기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데크 전체가 목재와 금속 난간으로 견고하게 구성되어 있다. 중간 중간에는 약 10곳의 전망 쉼터가 배치되어 있어, 폭염 속에서도 휴식과 감상이 가능하다. 쉼터 대부분은 절벽 경계에 설치돼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zfdfdfType1_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_홍정표_QeSZCn.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홍정표 (한탄강 주상절리길)

안내에 따르면 모든 구간은 일방통행이 아닌 왕복 이동이 가능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양방향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편리한 탐방을 지원한다. 셔틀버스는 순담과 드르니 양쪽 게이트를 정기적으로 오간다.

주상절리길이 여름철에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 바람’이다. 절벽 사이 좁은 협곡을 통과하는 바람은 온도가 낮고 습도가 적어, 체감 온도를 크게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는 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기온차로 인해 길 전체가 서늘한 공기에 감싸여 걷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잊힌다.

현장 방문자들에 따르면, 도시의 열섬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한탄강 협곡 내부는 마치 고산지대처럼 청량한 기후를 형성한다. 풍부한 수분과 음영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냉방 효과’를 제공받는 셈이다.

zfdfdfType1_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_홍정표_PbOSFV.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홍정표 (한탄강 주상절리길)

방문 시기는 7~8월이 가장 많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도 탐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소개되며 주말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도 잦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진다. 하절기(3월~11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동절기에는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설날, 추석, 1월 1일 등 공휴일 일부도 휴장일로 지정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10,000원, 어린이는 4,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예약 시 할인이 제공되며, 티켓은 현장 매표소 또는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운영 정보 확인은 순담매표소(☎ 0507-1431-2225) 또는 드르니매표소(☎ 0507-1374-9825)로 가능하다.

zfdfdfType1_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_라이브스튜디오_7lWxVQ.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한탄강 주상절리길)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78-2’이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탐방 전에는 날씨, 셔틀 운영 여부, 휴무일 등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여름철 재충전의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뜨거운 도시를 벗어나 청량한 계곡과 절벽을 따라 걷는 경험은 체력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여름철 탐방을 계획 중이라면, 미끄럼 방지 운동화와 자외선 차단 모자, 넉넉한 수분을 준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트레킹을 마친 뒤에는 인근 카페 거리나 철원 지역의 로컬 맛집을 들러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한여름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공간,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특별한 여름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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