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Status)과 연대(Affiliation)”
세스 고딘(Seth Godin)이 말한 “위상(Status)과 연대(Affiliation)”는 사람들의 행동을 이끄는 중요한 동기이자,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매우 유용한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이 브랜드 운영하는 데 있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브랜드에서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요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인 “위상과 연대”가 우리가 속해 있는 브랜드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 것이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관점에서 위상(Status)과 연대(Affiliation)의 개념을 정리해 보겠다.
l 위상(Status): 타인보다 더 나은 위치, 권력, 명성, 영향력 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욕망이다. 소비자는 ‘이 제품/브랜드를 사용하면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인다’는 인식에서 구매를 결정한다.
l 연대(Affiliation): 자신이 속하고 싶은 집단과의 유대감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하려는 욕망이 있다. ‘이 브랜드는 내가 속하고 싶은 사람들, 또는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간략한 개념 정리만으로도 우리는 어떤 브랜드들이 위상을 통한 브랜드 전략을 활용하는지 연대를 통한 전략을 활용하는지 또는 위상과 연대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활용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활용한 전략을 실제 사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① 애플 (Apple) – 위상과 연대의 하이브리드 모델
위상 : 고가 정책, 세련된 디자인, 비즈니스 엘리트들이 사용하는 이미지
연대 : ‘Think Different’ 캠페인, 창의적인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정체성
적용전략 : 한정판 MacBook 색상, ‘Pro’ 제품 라인, WWDC, 포럼, 애플 커뮤니티 활성화
기대 효과 : 브랜드 충성도 극대화 + 신규 고객의 욕망 자극
② 파타고니아 (Patagonia) – 연대 중심 전략
연대 : 환경 보호,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집단 형성
적용전략 : ‘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 고객이 직접 환경 캠페인에 참여, 수익의 일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
기대 효과 : 단순한 제품 그 이상, 사회적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함
③ 샤넬 (Chanel) – 전형적인 위상 중심 전략
위상 : 역사와 전통, 고급스러움, 여성성의 상징
적용전략 : 제한된 유통망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 희소성 강조 광고 및 상징적 모델 기용
기대 효과 : 소유 자체가 ‘사회적 지위 인증’이 되는 구조 유지
이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우리는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브랜드 메시지의 명료화 : 세스 고딘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랜드는 자신들의 고유한 스토리와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
커뮤니티 구축 : 브랜드가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나이키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운동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소속감을 창출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확립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활용 : 현대 사회에서는 소셜 미디어가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브랜드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타깃 소비자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를 단순한 소비 대상이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결국 브랜드들은 “위상과 연대”를 통해 통합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된 목소리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딩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브랜딩 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위해 브랜드는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비 :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더 중시하게 됨에 따라, 패션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과 윤리적 생산 방식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디지털 혁신 : 디지털화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브랜드는 소비자와의 연대를 더욱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가상현실(VR) 및 증강 현실(AR)을 통한 쇼핑 경험의 혁신, 기술 혁신이 전통성을 뛰어넘는 브랜드 위상을 만들 것이다.
지역 사회와의 연대 : 패션 브랜드들이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소비자 로열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의 패션 비즈니스는 위상과 연대를 통해 소비자와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세스 고딘의 “위상과 연대”는 브랜드에서 소비자의 심리적 동기를 이해하고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사회적 가치와 커뮤니티 창출에 집중할 때, 소비자 행동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의 정체성 표현 수단으로써 브랜드의 역할이 더 커지므로, 단순히 제품이 아닌 관계와 상징(위상과 연대)으로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by Joseph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