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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by 목인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 천천히 달리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삶이 힘겨워질 때,

몸이 고장 나고 마음이 무너졌을 때,

건강도 잃고, 의욕도 사라지고, 무엇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때.

무언가를 바꾸고는 싶은데,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너집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천천히 달리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달리기는 격렬한 운동이 아닙니다.

굳이 숨이 차게 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당신의 속도대로, 걸어도 좋고, 가볍게 움직여도 좋은, 아주 느리고 부드러운 달리기입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사실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길에서 나온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동출이명(同出異名)

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달리기란, 걷기를 포함한 움직임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틀어 '달리기’라 부르겠습니다.


달리기는 바로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자,

가장 확실하게 당신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행동입니다.


처음엔 그냥 걷는 걸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무겁게 느껴지는 몸을 이끌고 천천히 한 발 내딛는 것.

그것이 천천히 달리기의 시작입니다.

숨이 가빠 오면 멈춰도 되고, 다시 천천히 움직이면 됩니다.

속도도 거리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이 움직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은, 이 작고 사소한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


몸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루하루, 숨이 조금 덜 차고, 근육이 반응하고, 잠을 더 잘 자게 되고, 음식이 더 맛있어집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믿던 당신의 마음에 “나는 이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 작고 미약한 확신이, 당신을 조금씩 앞으로 밀어줍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거리가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새 목표가 생깁니다.

“10킬로미터를 완주해 볼까?”

“하프마라톤에 도전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도전은 단지 운동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고, 자존감을 되찾고, 무기력에 빠졌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이 모든 변화는 천천히 달리기, 그 한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은 지금 당장 부자가 될 수도 없고, 세상을 바꿀 수도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단 하나는 있습니다.

천천히 달리기.

그리고 그것은 분명, 당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당신을 데려다줄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걷듯 달리고, 달리다 쉬고, 다시 천천히 달려보세요.

그 한 걸음이, 지금의 절망을 조금씩 걷어내고,

앞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삶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에, 단 하나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천천히 달리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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