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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비 Bravi Feb 05. 2024

ESG 시리즈 : 딜로이트가 강조한 투자 원칙, 웰니스

세계 3대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관점에서 본 ESG

딜로이트는 세계 4대 회계법인입니다. 1845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본사는 영국 런던과 뉴욕에 있습니다. 150개국에서 회계감사, 세금 자문, 경영및금융자문, ERM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 내에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컨설팅, 관세법인이 있습니다. 2022년 딜로이트 영국 본사에서는 직원 복지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ESG의 핵심 요소인 직원 복지가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이었죠. 세계 최고의 회계법인은 왜 투자의 핵심으로 웰니스를 강조했을까요?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저평가된 투자 요소, ESG

회사 내 구성원의 웰니스는 현대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직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성과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직원 복지에 대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은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합니다. 또 웰니스 자체의 영향에 주목하기 보다 프로그램의 실행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죠. 딜로이트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피투자사의 웰니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합니다. 사실 웰니스 프로그램은 의미와 그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 다른 지표들보다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복지와 회사의 성장은 분명히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 영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웰니스, 과거에는 어땠을까?

19세기까지 직장 내 웰니스에 대한 고려는 전무했습니다. 일부 HR부서에서 관리했지만 그마저도 생물학적, 화학적 그리고 물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었죠. 현재의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은 2021년, 심리적 위험을 표준 측정 요소로 발표했습니다. 오늘날 회사의 웰니스는 물리적 안전에서 심리적인 영역까지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웰니스 프로그램은 필수 요소라기보다 있으면 좋은 것이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웰니스를 적극적으로 챙기기는 것이 아닌 구성원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했죠. 하지만 2020년 코로나 19 이후, 직원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고 웰니스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의 설문조사는 구성원이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을수록 회사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직원 복지가 늘어날 수록 이직률과 피로도가 낮아지고 생산성과 참여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은 이러한 변화를 분명히 인지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HR부서에서만 웰니스를 신경쓰는 것을 넘어 CEO, 이사회 차원에서 주요 아젠다로 논의하는 것이죠. 회사의 관점에서 웰니스는 '투자'이기에 웰니스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확실해야합니다.


ESG의 핵심, 직원 복지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안녕 상태라고 말합니다. 또한 UN의 책임 투자 원칙 (Principles for Respomsible Investment)은 ESG를 반영한 투자에 대해 가장 강력한 의견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보고서에서는 4대 사회 문제 중 하나로 정신건강을 뽑았습니다. 또 구글, 메타 등을 중심으로 직원 복지가 건강한 회사를 만드는 핵심 축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죠.


기후 변화로 공기의 질이 악화되고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간의 행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막대한 영향만큼 직장 내 차별과 불안도 성과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차별과 불안으로 인한 우울증은 업무 생산성의 저하로 이어지기 떄문이죠. 구성원의 웰니스와 ESG의 핵심요소들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불안을 유도하는 경쟁은 포용성을 강조하는 ESG의 사회와 경영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웰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ESG의 경영전략에서 리더의 책임과 연결됩니다. 조직의 리더는 직원의 요구 사항을 해결한 것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하기 때문입니다.



웰니스, 확실한 성과

장기적 관점의 웰니스 투자, 압도적 성장세로 나타난다.

직원 복지에 투자하는 것이 정말 회사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구성원의 웰니스에 큰 투자를 할 수록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최대 3배가량 높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북미에서 직원의 웰니스를 측정하는 기관인 Corporate Health Achievement Awards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모인 포트폴리오는 약 200~300%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지수가 111%증가한 것과 대비됩니다.


미국 투자자들의 주요 고려 사항, 구성원의 웰니스

구성원의 웰니스가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이 분명해져, 회사의 직원 복지 정책은 현재 투자자들의 주요 고려 사항입니다. 특히 물리적 안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포괄적인 접근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주요 ESG정책은 여전히 질병 및 부상 예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리더들은 해당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안전관리시스템의 정비와 부상자 수의 보고에 집중할 수 밖에 없죠.


확장된 ESG, 정교화된 웰니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투자자들의 투명성을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국제적으로 확장된 입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책을 통해 웰니스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죠. 홍콩 증권 거래소는 새로운 ESG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근무 시간, 기회 보장, 심리적 안정 등 포괄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요구는 과거 위험성에 집중한 평가보다 확장된 것이죠.


또한 2021년 미국에서는 새로운 투자 공개법을 시행했습니다. (Workforce Investment Disclosure Act) 이 법은 공기업이 갖고 있는 인적 자본 지표를 모두 공개하도록 합니다. 직장 내 복지의 실태를 파악하려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해당 법의 배경은 현재 인적자원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들이 부족해 투자의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입법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과거보다 ESG가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구성원들의 웰니스가 있죠. 직장 내 안정을 넘어 정신적, 심리적 요소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업경영의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의 이전보다 구체적이고 섬세한 웰니스 전략을 수립해야할 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딜로이트가 제안한 실제 경영에서 웰니스의 활용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다룹니다.



참고문헌

Well-being : A new cornerstone for ESG strategy and reporting, Deloitte, 2022

OSHA,"Laws and regulations", 2021

Nancy Post, "Workplace Stress in the Time on a Pandemic", pbc webca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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